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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사님의 생각

야 갑자기 재미있는 생각 났는데 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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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빛조차 희미해서 가로등 외의 빛을 찾아볼 수 없는 어두운 밤에

한적한 거리에서 귀가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여자 한 명을 타겟으로 잡아

살짝 거리를 벌리면서도 눈치챌 수 있게끔 노골적으로 그 여자의 뒤를 쫓으면

그 여자가 당황해서 빠른 걸음을 재촉하게 될 거 아니야?


그러면 나도 그 여자에 맞춰서 보속을 높이다가

이내 나에 대한 의심이 확신이 된 여자가 뛰어서 도망갈 때

나도 달리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그녀를 쫓으면

아마 여자는 구두처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신발을 신고 있을 테니 금방 따라잡을 수 있겠지


그리고 마침내 그 여자의 바로 뒤에 다가가는 데 성공하면 살며시 그녀의 어깨에 한 손을 얹은 후

나의 촉감을 느낀 여자가 공포에 떨며 고개를 돌릴 때

그녀를 향해 부드럽게 귓속말로

"너도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거야."

라고 한 후 뒤돌아서 그대로 떠나면


존나 소름끼칠 듯 ㅋㅋㅋㅋ 잊지 못 할 추억이 되겠지?